"주말 벚꽃축제 망했다"…봄꽃까지 삼킨 '황사의 습격'
  • 23일 전
올해 최악의 황사가 29일 전국을 덮치면서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다. 황사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대기질이 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됐다.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한때 557㎍/㎥까지 치솟으면서 ‘매우나쁨(151㎍/㎥ 이상)’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했다. 강원 북춘천 517㎍/㎥·속초 438㎍/㎥·충북 서청주 324㎍/㎥ 등 다른 지역들도 황사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하강 기류가 형성되다 보니 황사가 내려앉으면서 농도가 짙어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충남의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이날 오전에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주의 단계의 황사위기경보는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하면 내려진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황사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낮 동안에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높아지겠다”고 밝혔다. 
 
비가 그치면서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고 약한 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912?cloc=dailymotion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