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고립·빗길 사고…'우수'에 폭우 피해 잇따라

  • 3개월 전
일가족 고립·빗길 사고…'우수'에 폭우 피해 잇따라

[앵커]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3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장맛비처럼 내린 비바람에 경남 사천에서는 일가족이 바다에, 제주에서는 운전자가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고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칩니다.

거센 파도에 해상 펜션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지친 관광객들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배로 옮겨탑니다.

19일 새벽 경남 사천시 앞바다에 있던 해상펜션에서 20~70대 일가족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과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악천후로 바다에 갇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할머니가 육지로 나가고 싶다고. 몸이 안 좋다고 하셔서요. 저희가 해경하고, 이장님하고 연락해서 이송했습니다."

거센 빗줄기에 하천물이 불어 차량이 잠겼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한 남성을 로프로 묶어 안전한 곳으로 끌어당깁니다.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50대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이틀간 최고 3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은 중상을,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시설물 파손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28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친 제주에서는 가로등이 부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전남 남부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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