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호남지역 폭우…비 피해 잇따라

  • 4년 전
충청과 호남지역 폭우…비 피해 잇따라

[앵커]

새벽부터 호남과 충청에 거센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갑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린 비로 현재 유량이 많이 늘어난 상태인데요.

지금은 거세게 내리던 비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대전지역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대전천 변에 있는 하상도로는 전면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또 집중 호우로 인해 갑천 다리 밑 도로가 통제돼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대전 동구 삼성동의 한 지하 가게에 빗물이 들어와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9시 20분쯤에는 대전 월평3동주민센터 지하도 침수 피해를 입어 직원들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새벽에 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40mm의 비로 인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는 오늘 오전 6시 21분쯤 송학면의 한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오전 7시쯤에는 송학면의 한 지하차도에 갑자기 물이 차면서 승용차 1대가 침수됐습니다.

호남지역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전북 완주군 상관면 슬치재 국도 17호선으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한때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 전남 남원시 송산리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와 소방당국이 긴급히 안전조치를 취했습니다.

광주에서도 골목길에 물이 차 차량을 긴급대피시켰고, 전남 영광에서는 주택가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충청과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30-80mm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미 내린 비로 지반 등이 많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피해를 비롯해 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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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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