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민심 두고 엇갈린 평가…"운동권 퇴출" "정권 심판"

  • 3개월 전
여야, 설 민심 두고 엇갈린 평가…"운동권 퇴출" "정권 심판"

[앵커]

여야는 현장에서 느낀 설 민심으로 공히 '민생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진단과 해법은 달랐는데요.

국민의힘은 야당의 의회폭거를 지목하며 운동권 청산을, 반면 민주당은 여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을 부각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 국회'와 거대 의석을 이용한 '의회폭거' 등을 키워드로 부각했습니다.

운동권 세력을 퇴출하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악법들을 고쳐달라는 요구가 상당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러한 설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서 2월 국회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을 개발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당내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수도권 출마자 가운데선 여당을 꾸짖는 민심이 감지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여당 지지자분들이 더 세게 혼내시는 것 같아요…대담 문제도 그렇고 여사 문제도 그렇고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왜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 하느냐, 답답해 죽겠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이 민생난과 함께 정권에 대한 분노를 토로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 세우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국민은 정치 검사들이 정부와 여당을 좌지우지하는 행태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답답해하고 또 분노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한 지지층의 우려를 전하면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지율이 약간 주춤한 상태로 일부 조사에서 나왔고요. 아마 이 부분은 당내 여러 가지 갈등적 요소가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 된 힘으로 총선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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