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김기현호…쇄신책·총선 준비 '과제 산적'

  • 7개월 전
고비 넘긴 김기현호…쇄신책·총선 준비 '과제 산적'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선 어제(15일) 의총을 통해 '당대표 책임론'을 어느 정도 진화한 셈인데요.

김 대표는 후속 당직 인선과 총선 준비 기구 발족을 통해 혁신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내 불만과 우려를 잠재우려면 넘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김기현 대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쇄신 구상을 하나씩 내놓을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14일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 8명에 대한 인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 지도부에 영남권 인사가 많다는 지적을 반영해 '수도권 중용', '탕평 인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겁니다."

사무총장에는 4선 김학용, 3선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3선 유의동, 조해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지도부 인선이 이뤄진 이후에는 당 혁신위원회 성격의 미래비전특별위원회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총선 체제로 조기 전환해 내홍을 수습하고 당력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득표율 17.15%p 차이로 확인된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강합니다.

총선 준비 과정에서 참신한 인재를 등용하면서도 극심한 공천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통령실과 사실상 수직적 관계라는 인식 속에 당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당내 일부 불만과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김 대표의 과제입니다.

"대통령실하고는 정보공유를 하고 또 어떤 때는 설득의 과정도 하고 그래서 궤도 수정도 하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불거진 책임론에서 한 숨 돌리게 된 김기현 대표.

내년 총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만큼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국민의힘 #김기현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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