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포함 선거패인 분석”…尹 대통령 첫 메시지

  • 7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언론을 통해서 윤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가 좀 나왔습니다. ‘나를 포함해서 선거에 진 이유를 철저하게 분석해 달라. 교훈을 찾아서 지혜롭게 변화를 이뤄내라.’ 저보다는 이현종 위원께서 훨씬 더 정치권 취재를 많이 하셨으니까. 원래 정치권에서는 또 여론과 국민이 밀면 좀 밀려줘야 한다. 이런 표현도 옛날에 제가 들은 바가 있는데. 윤 대통령도 좀 여론의 흐름, 혹은 한 발 조금 꺾이겠다. 이런 이야기로 좀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는 거예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여당과 그다음에 대통령실에 채찍, 그러니까 회초리를 때린 것입니다. 그런데 회초리를 때렸는데 ‘안 아파요. 괜찮아요.’라고 이야기한다면 국민들은요. ‘그래? 다음에 한 번 더 세게 때려줄게.’라고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즉 국민들은 이번에 그 표차를 보면 예전 선거에 비해서 꽤 큰 표차가 났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이 현재 여권에 대한 분노와 또 비판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이 무엇을 지금 비판하시는지 그것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지금 의무죠.

대통령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번에 김태우 후보자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대법원 선거 이후 3개월 만에 사면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출마의 길을 열어줬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저는 정치적 판단에 대한 책임, 이것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김태우 후보자가 분명히 이제 본인의 비리나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익제보자로서의 어떤. 하지만 그러나 대법원 판결은 대법원 판결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사면의 시점을 과연 언제로 할 것인지, 이것은 정치적으로 판단을 했어야 하는데 3개월 만에 사면함으로 인해서 출마 가능한 길을 열었고. 그다음에 그러면서 결국 이 대통령실이 이 선거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그런 상황으로 만들어버렸어요.

그리고 당은 당대로 작은 기초단체장 선거를 지금 전국 선거처럼 치러버렸습니다. 국회의원들 세 번씩 와라. 당대표가 매일 가서 선거 유세를 하고 이런 식으로 만들어버렸잖아요. 그런 면에서 본인들 스스로 크게 만들어버린 선거에 지금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판을 굉장히 키워놓았다, 오히려.)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도 오늘 참모들에게 도대체 왜 패배를 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 즉 상황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인정을 한 거예요. 그렇다면 당도 어차피 이것은 이 선거는 당이 주도해서 치른 선거입니다. 그렇다면 당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빨리 국민들에게 무언가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때렸는데 계속 ‘아프다. 안 아프다.’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으면 국민들은 분노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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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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