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실 '활옷'…볼만한 전시

  • 8개월 전
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실 '활옷'…볼만한 전시

[앵커]

미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왕실 여성의 혼례복, '활옷'이 국립고궁박물관에 모였습니다.

방탄소년단 RM의 후원으로 보존 처리된 활옷도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볼만한 전시 소개합니다.

[기자]

왕실의 색이라 불리는 대홍(大紅)색 비단 위로 봉황과 원앙, 모란이 화려하게 춤을 춥니다.

조선 왕실 여성들의 웨딩드레스, '활옷'입니다.

특히 이 활옷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품인데,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여와 수개월 동안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이 나라 밖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쾌척한 기부금 중 1억원이 쓰였습니다.

"(활옷 보존 처리를) BTS의 RM이 기부한 금액으로 하게 되었거든요. (LA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은) 미국으로 이제 돌아가야 됩니다. 돌아가기 전에 우리 국민들한테 소개하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진행을 했고…"

전 세계적으로 단 50여점만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활옷…순조의 둘째딸 '복온공주'의 활옷을 비롯해 미국 박물관에서 들여온 활옷 등 9점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생존 작가 중 두 번째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을 영구 설치한 독일의 현대미술 거장, 안젤름 키퍼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안젤름 키퍼가 오스트리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부터 영감을 받고 제작한 작품 등 18점을 대전 헤레디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 이번 전시 '가을'이라는 건, 낙엽이 떨어져서 땅으로, 거름이 되기도 하고…계속 순환이 되는, 삶의 순환에 대한 이야기…"

모래와 밀짚, 나무 등 비회화적인 재료들을 이용해 안젤름 키퍼가 표현한 '가을'로 어느덧 다가온 새로운 계절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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