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장의 그림자 회화ㆍ서울의 미디어아트…볼만한 전시

  • 4개월 전
日 거장의 그림자 회화ㆍ서울의 미디어아트…볼만한 전시

[앵커]

일본 그림자 회화의 창시자인 후지시로 세이지 작가가 자신의 작품 200여점을 들고 내한했습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전시도 열리고 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볼만한 전시 소개합니다.

[기자]

어두운 공간에서 조명을 비추면 마치 그림자처럼 작품이 드러나는 '그림자 회화'.

밑그림을 그린 뒤, 색색의 셀로판지를 잘라 붙이고, 조명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어로는 '카게에'라 불리는 이 장르를 창시한 것은 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입니다.

올해 100세를 맞은 그의 작품 여정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세종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그림자 회화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역시 흑백의 모노크롬 작품인데요. 이번 전시작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작품입니다."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선녀와 나무꾼'은 그의 전성기였던 1958년 제작해 일본에서 선보였지만 작품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 한국전을 위해 그가 특별히 다시 제작했습니다.

"80년 동안 해온 작업이기 때문에, 흑백의 모노크롬부터 시작해서, 작업이 점차 화려하게 변화해온 모습을 즐겁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도심의 풍경과 광화문 등 서울의 여러 문화적 특징을 미디어 아트와 결합시킨 체험형 전시도 있습니다.

관람객은 입장권 바코드를 찍은 뒤 화면에 원하는 문구를 쓰고, 사진을 찍으며 전시장 속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체험할 게 많아서 재밌었고요. 서울의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좀 더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영국 런던의 버로우야드에서도 같은 전시가 열리며 호평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후지시로_세이지 #오사카_파노라마 #딜라이트_서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