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밉지 않냐” 묻자…조국 “답 않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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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영상을 쭉 봤는데, 최병묵 의원님. 무언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조 전 장관에게 꽤 러브콜 아닌 러브콜을 조금 이제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막상 조 전 장관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한 것은 제 생각입니까?

[최병묵 정치평론가]
아니,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재임 중에도 ‘마음의 빚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퇴임 후에 조국 전 장관이 쓴 책을 추천도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정하기로 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사실은 지난번에 광주 북콘서트에서 그런 질문을 받고 조국 전 장관이 ‘자, 그 부분에 대해서 답을 안 하겠다.’라고 할 사항은 아니었어요, 사실은. 그 두 사람이 관계를 저희 기자들이 취재할 때 보면 정말 마음의 빚이 있는 것처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야기했거든요. 왜냐하면 그 당시 조국 사태라는 게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변곡점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마음의 빚을 현직 대통령으로서 거론하기가, 더군다나 정권 교체가 되네 마네 하는 그런 중차대한 시기에 굉장히 어려운 발언이었는데 그것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조국 전 장관이 분명하게 언급을 안 했다는 것은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충분히 저는 추정이 되는 대목이고. 그 이후에 교정을 했죠? 그것은 아마 그때 부분이 이제 조금 마음에 이렇게 남아 있어서 조국 전 장관이 자기 발언을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지금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정서와 조국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 간의 괴리는 상당히 커 보여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이제 저런 점을 조국 전 장관이 계속 의식할 거예요. 그래서 당분간은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의례적으로, 모범답안식으로 아마 하겠지만, 내심 그런 심정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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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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