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부결 뒤 李 사퇴”…조응천이 꺼낸 비명계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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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장황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 조응천 의원이 정리를 한 것 같아요. 오늘 조금 이 말도 조금 의미심장했습니다. 이번에 한해서 일단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당내에서 부결시키는 대신 사퇴를 요구하자는 그룹도 있다. 왜 이게 의미심장하느냐 하면 그동안 이제 단일대오가 잘 되는 것 아니냐고 했었는데 이런 이야기도 있다. 조응천 의원의 주장이거든요?

[노동일 경희대 교수]
아니, 단일대오를 겉으로는 유지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내연하는 부글부글 끓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있죠. 아무리 단일대오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이재명 대표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다양한 의견들이 많고 그것이 정상적인 사회다.’ 이야기를 했는데, 저렇게 겉으로 보이는 의견만이 있겠습니까. 부결 후 사퇴? 사퇴를 요구하자? 지금 좋은 의견들이 많지만, 저는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일체화되는 그런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 만들어온 그림입니다, 이게. 여러 가지 아까 이야기했지만, 우선 의원직 바로 출마를 하고 보궐 선거에 출마를 하고 당 대표가 되고.

그 이전에 벌써 생각을 해보면요, 송영길 대표가 대선 끝나고 절에 가 있을 때 친명계 의원들이 찾아가서 서울시장 출마를 종용했잖아요. 그때부터 저는 이 그림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재명 대표 스스로 만든 그림이에요. 그런데 사퇴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사퇴하려면 무엇 하러 이런 일을 했겠습니까. 민주당과 일체화가 되는 그런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결 후 사퇴, 또는 사퇴 요구 이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는 조금 유감스러운 것이 민주당 의원들, 민주당 자체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 이제 ‘가결시키면 대안이 없지 않으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느냐. 누가 그 역할을 하느냐.’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옛날 해공 신익희, 유석 조병옥 이런 것까지 들 것도 없이.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셨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정말 그런 분들이 이끌어왔던 우리나라의 산업화, 민주화 양 기둥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민주화에 큰 역할 해왔던 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오늘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유감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든든한 배경이, 민주당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분들이 과연 그 민주당의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그런 분들이 생각하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을 조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현재와 같은 모습은 정말 유감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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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