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조응천 “이재명, 뭐가 문제냐고 전화와”

  • 5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영어가 나왔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조응천 의원이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1주일 전에 이재명 대표가 불쑥 조응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온 모양이에요. 무엇이 문제냐. 무엇이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하냐고 했더니.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되나, 막막해서 이야기 들어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맞받아쳤다. 1주일 전 상황이라는데요. 어떻게 좀 판단하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전화를 받거나 대화를 할 때 무엇이 문제야,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그것은 대화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하거든요. 왜냐하면 그 말을 들으면 화부터 납니다. 무언가 대화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화부터 나고 그다음부터는 그냥 싸움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이 참 정치인의 어법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서 지금 묻겠습니까? 그렇게 당내에서 많은 이런 지적과 주장들이 그렇게 나오는데. 물론 이재명 대표는 중앙위원회 할 때도 주장을 하는데도 계속 핸드폰만 보고 계시더라고요.

그것을 안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들어서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지금 이것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문제점들 다 이런 것들은 그동안 수차례 언론 등등에서 다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무엇이 문제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 문제없는데 왜 자꾸 떠들어? 하는 것과 똑같은 의미로 들리는 것이거든요. 오죽했으면 조응천 의원이 그다음에 내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끊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 아마 최근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제발 좀 이렇게 이상민 의원이나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이라든지 이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봐라. 이런 건의들 많이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본인은 절대 안 만난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여러 가지 윤석열 대통령 왜 이재명 대표 안 만나 이런 것도 있지만 정치라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소통이잖아요. 그렇다면 당 대표가 당내에서 자기를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서.

더군다나 지금 조응천 의원은 사법 연수원 동기고. 지난 대선 때 캠프에서 본인의 활동을 해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두 사람이서 소주 한잔하면서 내가 나에 대해서 왜 그러냐에 대해서 물어볼 수가 있잖아요. 왜 그것을 못하죠? 저는 정말 답답합니다. 정치를 한다는 분들이 왜 저렇게 친분 있는 사이라도 왜 만나서 차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서로 못하는 것인지. 그냥 서로 간에 이야기하고 한 사람은 이야기하고 한 사람은 휴대폰 쳐다보고 있고. 서로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지.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인 것인지. 당 대표의 역할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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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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