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불매운동 확산…'부당노동 논란'도 재점화

  • 2년 전
SPC 불매운동 확산…'부당노동 논란'도 재점화

[앵커]

제빵공장 20대 여성노동자의 사망사고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SPC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고, 과거 부당노동행위 논란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자들한테 사과하십시오!" "진정성 없는 사과 철회하라!"

허영인 회장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SPC 본사 앞.

집회 참가자들은 허 회장의 사과는 또다른 기만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작 노동자들에게는 회견장 출입을 봉쇄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사과 맞습니까? /…이런 어처구니없는 기자회견, 질문도 받지 않는다는 기자회견, 이것은 그야말로 기망입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회견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SPC 직원들과 20여 분가량 대치했고…일부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촉발된 SPC 불매운동은 점점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SPC 불매' 해시태그와 함께 계열사 제품들이 '블랙리스트'로 공유되고, 관련 고객사들까지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가에도 불매운동 대자보가 나붙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자 참변에도 다음 날 동료들에게 일을 시키고, 빵을 만들다 숨진 직원 빈소에 다시 빵을 답례품으로 보냈다는 소식 등이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제빵기사 불법파견이나 부당노동해위 등 각종 논란들도 재소환되고 있는데, 일각에선 애꿎은 가맹점주들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놓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 수위는 이번 사건과 맞물려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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