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종결 임박…손준성·김웅 기소 무게

  • 2년 전
'고발사주 의혹' 종결 임박…손준성·김웅 기소 무게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만간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들의 처분을 결정합니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가장 주력해온 사건 중 하나인 만큼,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인사에 대한 고발사주가 있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공수처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을 통해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해왔습니다.

김웅 의원의 통화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의혹은 짙어졌습니다.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

약 7개월가량 이뤄진 공수처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사건 종결 전 외부위원들이 모여 공소제기 여부 등을 결정하는 공소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신임 검사까지 투입하며 주력해온 사건인 만큼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수사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번 의혹의 '키맨' 손준성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며 '수사 아마추어' 논란이 일었고,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소돼 현재 대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요 피의자 수사를 벌이며 '저인망식 통신조회'를 벌인 탓에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공소심의위 관련해서도 손준성 검사 측이 피의자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등 매 수사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 기소 결정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함께 입건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청문회 준비단에 투입된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을 어떻게 처분할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고발사주 #손준성 #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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