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코로나19 시대 가상현실 입학식

◀ 앵커 ▶

시간입니다.

'터치맨' 나경철 씨, 나와있는데요.

먼저 첫 소식 보겠습니다.

"대학입학식도 '아바타'로"

어제 많은 대학교들이 입학식을 열었던데요.

코로나19로 입학식 풍경도 졸업식처럼 많이 달라졌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당연시되면서, 입학식도 이색적인 방법이 동원됐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가상공간에서 열린 아바타 입학식도 등장했다는데요.

◀ 앵커 ▶

어떤 모습인지 정말 궁금한데요.

온라인 기기 조작에 능숙한 요즘 세대에게는 익숙한 방식일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교마다 입학식 아이디어도 다채로워졌다는데요.

올해는 아바타 입학식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만화주인공 같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여있는 이곳.

어제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린 '아바타 입학식' 모습이라고 합니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을 연상케 하는데요.

대학교 측은 충남 아산의 본교 대운동장을 그대로 본떠 입학식을 진행할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신입생들은 학교에서 보내준 앱을 통해 각자 개성을 살린 아바타를 꾸민 뒤 가상 세계 입학식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신입생들은 아바타의 머리형이나 피부색도 바꿀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또 대학가에서 많이 입는 학교 점퍼 일명 '과잠'과 모자나 액세서리도 취향에 맞게 선택해 입학식을 즐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입학식이 간소하게 열리는 등 급격히 변화하는 대학 환경과 문화 상황이 반영된 건데요.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가상공간에서 원활한 소통과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이런 입학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합니다.

◀ 앵커 ▶

네, 서로 얼굴을 보고 선후배가 만나 인사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요.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돼서 진짜 캠퍼스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새로운 방식의 입학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존의 입학식 못지않게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반응도 좋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