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 오토바이 '쿵'…무면허 10대 만취 운전

  • 3년 전
◀ 앵커 ▶

면허도 없는 10대가 만취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음주 치상 사건, 경찰은 술 취해서 조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운전자를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신수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쏜살같이 달려온 검은색 BMW 차량이 순식간에 중앙선을 넘습니다.

차로를 지켜 달리던 오토바이는 피할 틈도 없이 그대로 솟구쳐 날아가 버립니다.

BMW는 주차돼있던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어젯밤 9시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음주 치상 사건입니다.

검은색 BMW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10대 후반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을 넘었습니다.

## 광고 ##그리고 면허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운전한 BMW는 자신의 차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훔친 차량을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무면허로 이 차를 몰았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에 사람까지 다치게 한 사건이었지만 경찰은 운전자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술에 취해 있는 상태였다는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주를 한다라든지 아니면 증거를 다 인멸할 거 같고 그런 상황 같으면 저희도 내보내지를 못하죠. (그런데 그런 상황은) 아닌 거로 판단했기 때문에 일단 귀가조치 시키고.."

음주 차량에 들이받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40대 운전자가 전신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의식은 있으셨던 것 같은데 안면부, 열상, 치아도 다치셨고, 코피도 나셨고‥ 좌측다리통증, 무릎찰과상‥"

한 사람을, 한 가정을 파괴할 수 있는 음주운전 치사상 사건이 계속된 경고와 우려에도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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