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시베리아 이상고온에 폭염·산불 '이중고'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춥다는 북극의 시베리아에 폭염이 찾아와 펄펄 끓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슈톡 첫번째 키워드는 "이상 고온 북극권에 산불" 입니다.

산불이 발생해 연기로 뒤덮인 이곳은 러시아 시베리아입니다.

보통 겨울에 발생한 산불은 자연스레 꺼진다는데요.

그런데 이번 산불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246건의 산불이 발생해 14만 헥타르, 서울 면적의 두 배가 넘게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냇가에서 물놀이를 즐길 만큼 한낮의 기온이 38도까지 넘어서면서, 지난겨울 땅속에 숨었던 불씨가 봄이 되면서 좀비처럼 다시 발화하고 있는 겁니다.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베리아의 눈과 얼음도 빨리 녹아, 토양과 식물이 건조해지면서 산불 잡기가 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또 다른 한쪽에선 최근 100년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