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나이키, 호주 산불 중에 '부적절 광고 문구'

  • 4년 전
◀ 앵커 ▶

세 번째 키워드 볼까요?

◀ 리포터 ▶

세 번째 키워드는 "'타는 듯한 더위' 광고 뭇매" 입니다.

호주 정부가 수 개월 간의 산불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나이키는 오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를 앞두고 여성 테니스 유니폼 홍보에 나섰는데요.

그런데 광고 문구에 '타는 듯한 더위'라는 표현이 들어갑니다.

나이키는 광고에서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호주오픈은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더운 날씨에서 열리며, 평균 37도가 넘는 무더위가 선수들을 힘들게 한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표현을 쓴 건데요.

하지만 '타는 듯한'이란 표현이 호주의 현 상황에 적절치 않다는 항의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은 지금까지 가옥 1,500여 채가 전소하고, 24명이 사망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나이키는 타는 듯한 이라는 표현 대신, '과열된' '통기성' 등의 단어로 교체한 새로운 광고를 내보였다고 하네요.

◀ 앵커 ▶

속담에 불난집에 부채질 한다는 표현이 있는데요. 이럴때 쓰는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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