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또' 확진…2천 명 근무하는데

  • 4년 전
◀ 앵커 ▶

그런가 하면 쿠팡 물류 센터에서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덕평 물류 센터에서 일하는 50대 직원 한 명인데요.

2천 명 넘게 근무하는 규모가 제법 큰 물류 센터라서 추가 확산의 우려도 그 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명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평소 같으면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송차량들로 가득찼을 주차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50대 남성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물류센터가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의정부 거주자로 이틀 전(22)부터 근육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어제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근무는 확진 하루 전인 어제까지 했고, 업무는 포장 등 출고 담당이었습니다.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곳은 전국 168개 쿠팡 물류센터 중에서도 2천명이 넘게 근무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
"우선은 (쿠팡에서 넘겨받은 명단이) 2천235명인데 거기다가 단기직은 미포함 돼 가지고 그건 아직 확인하고 있어요."

## 광고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자 발생은 부천과 고양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0명이 넘는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에서는 방한복 돌려입기 등 부실한 방역관리가 연쇄 감염의 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쿠팡 측은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곳이고 덕평 물류센터는 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라 작업환경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관계자]
"거기는(부천 물류센터) 추워서 방한복을 제공하는 거지 않습니까. 여기는(덕평 물류센터) 본인의 옷을 입고요. 저희가 이제 마스크라든지 손 세정제, 장갑들은 제공하고 있고요."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덕평 물류센터 모든 직원의 자택 대기와 외출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의정부에서 이천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

(영상취재:이상용 / 영상편집:우성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