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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6. 17.
옥스퍼드大 "덱사메타손, 코로나19 사망률 35%가량 낮춰"
코로나19 입원 환자 2천여 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
"산소호흡기 의존 중증환자 사망률 28~40% 낮춰"
"초기에 덱사메타손 사용했다면 5천 명 이상 생명 구해"


염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 약을 공식 치료제로 채택할 방침이어서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학계에서 관절염 등 염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제 약품 '덱사메타손'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이 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35%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2천여 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뒤 이 약을 쓰지 않는 4천 명의 환자와 비교한 결과입니다.

호흡에 문제가 없는 경증환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었지만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28~40%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마틴 랜드레이 / 옥스퍼드대 교수 :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여할 경우 그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영국에서 5천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예비 치료제가 (코로나19) 사망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의 빛줄기가 보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채택할 방침이어서 다른 국가의 의료현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피터 바흐 박사 /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 의료진이 지금 당장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다른 방법을 알기 전까지는 덱사메타손을 선택해야 합니다.]

덱사메타손 가격은 영국에서 5파운드, 우리 돈 7천 원 정도에 불과해 가난한 나라들도 치료에 쉽게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 결과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YTN 이교준[kyo...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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