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근무자도 확진…"미포장 제품 전량 폐기"

◀ 앵커 ▶

그런데 쿠팡에 이어서 또 다른 대형 온라인 쇼핑몰, 마켓 컬리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물류 센터 근무자, 한 명인데요.

이 소식은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장지동에 있는 복합물류센터.

[물류센터 안내방송]
"확진자는 D동 '컬리' 3층에서 24일 일요일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층짜리 이 물류센터에서 마켓컬리는 지하1층과 지상 3, 4층 일부를 창고와 사무실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일용직으로 3층에서 일했던 40대 여성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3층 물류창고와 사무실을 폐쇄했고 방역 조치를 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9시간 정도 근무했습니다.

맡은 일은 물품을 배송지별로 분류하는 이른바 '피킹' 작업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곳 물류센터에서 확진환자가 접촉한 직원들과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집단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켓 컬리측은 확진 환자가 출근했던 지난 24일 함께 근무한 직원 300여명을 전수 조사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이 센터에서 어젯 밤 11시 이후 주문된 제품은 모두 출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켓컬리 관계자]
"포장이 없는 제품은 저희가 다 폐기할 예정입니다. 바나나 같은 경우는 거기다가 소독약을 뿌린다고 해서 소독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보건당국은 마켓컬리 근무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 등 방역 지침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