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복귀…"울산 우승 위해 뛰겠다"

  • 4년 전
◀ 앵커 ▶

독일 보훔에서 뛰던 이청용 선수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11년만에 K리그에 복귀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블루 드래곤의 선택은 푸른 유니폼이었습니다.

이청용은 울산 현대와 3년 계약에 공식 합의했습니다.

[이청용/울산]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울산 현대에 오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멋진 경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 K리그 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2009년 유럽에 진출한 뒤 프리미어리그 볼턴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독일 2부리그 보훔까지.

이청용의 K리그 복귀는 11년만입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보훔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었고 K리그 타 구단 이적시 서울에 줘야하는 6억원 가량의 위약금도 걸림돌이었지만 2년 전부터 러브콜을 보냈던 울산이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하는 등 최근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면서 일사천리로 이적이 진행됐습니다.

조현우와 윤빛가람 등 에이스급 영입에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이청용까지 가세하면서 울산의 우승 도전은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광국/울산 단장]
"이청용 선수는 K리그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정상급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K리그가 원래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이청용은 친정팀 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