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기생충' 특별상영…"다시 봐도 명작"

  • 4년 전
극장가는 '기생충' 특별상영…"다시 봐도 명작"

[앵커]

극장가는 어제(10) 저녁부터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상영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관객들은 "다시 봐도 명작"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상영관을 빠져나옵니다.

극장에 다시 걸린 영화 '기생충'을 보기 위해 온 겁니다.

"한 번도 안 봤었는데 상 탄 거 보고 한 번 보고 싶어서 왔어요. 보니까 상을 받을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 주요 극장들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기생충 특별상영에 들어갔습니다.

관객들도 곧장 화답했습니다.

이 영화관에서 첫 특별 상영 시간대 좌석은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절반가량이 들어찼습니다.

"두 번째 알고 봤을 때는 '상징적이다'라는 이 문장이 제일 좀 와닿게 들리더라고요. 영화 전체가 되게 상징적이어서…"

"'아, 이래서 명작이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덕분에 신종코로나 사태로 풀이 죽었던 극장가의 표정도 잠시 환해졌습니다.

"(평일 저녁) 객석률이 50%를 넘어섰다는 거는 '2~3배 이상 더 인기가 많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상영을 하는지 몰랐던 시민들도 오스카 수상의 감격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국뽕'이라고 하죠? 애국심이 불타오르고요. 너무 뿌듯했습니다. 아, 지금 예매해서 내일 봐야겠네요."

기생충은 오는 26일 흑백판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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