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4명 부상…주택 100여 채 파손

  • 5년 전
◀ 앵커 ▶

이번에는 지금까지 집계된 태풍 미탁의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북 성주와 강원도 삼척 등에서 4명이 사망했고, 경북 포항에선 2명이 실종상태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미희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반을 기준으로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속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성주에선 농수로 물 빠짐 작업을 하던 76살 김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강원도 삼척에선 잠을 자던 77살 김 모 씨가 산사태로 집벽이 무너지며 사망하는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또, 경북 포항에선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170mm의 물 폭탄이 떨어졌던 제주에서는 3명이 다쳤고, 10가구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경북 영덕과 고령 등에선 1천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침수 피해에 대비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택 침수도 이어졌는데요.

제주 등에서 주택 101채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와 창고 15동이 파손됐습니다.

전남 완도에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장 등 10여 곳이 침수되고 상수도관과 석축이 붕괴되는 등 시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북 봉화군에선 산사태로 영동선 새마을 관광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오전 8시 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피해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부산과 제주, 목포 등을 오가는 100개 항로 여객선 160여 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부산항과 마산항 등 주요 항만의 선박 입출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국 6개 공항 항공기 680여 편도 결항됐습니다.

또,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500여 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 중입니다.

재난본부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복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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