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경제가 1%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는데요.
실제로 내용을 뜯어보면 아직 경기 개선을 조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를 덮친 마이너스 성장률 쇼크.
하지만 2분기에는 상황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1.1% 성장률로 반등에 성공한 건 물론이고, 7개 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낙관하긴 어려운 점이 더 많습니다.
1분기에 워낙 나빠, 2분기에는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정부 소비, 그러니까 재정 지출이 크게 늘었을 뿐, 민간 소비와 수출,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실제로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는 1분기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개선됐지만, 민간은 오히려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정부 부문 기여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민간 부문의 2분기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반기에 민간 부문이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의 탄력을 받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하반기는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한해 쓸 수 있는 예산이 정해진 상태에서 2분기 재정집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오히려 부담될 수 있고, 반도체 경기의 회복 지연이나 일본과의 갈등 등 변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재정 집행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2.2%를 넘는 성장률이 가능하지만, 경제 흐름이 나빠진다면 2% 미만도 가능한, 양쪽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8에서 0.9%씩 성장하면, 올해 2.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 2.4에서 2.5%는 사실상 달성이 무산됐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725124524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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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는데요.
실제로 내용을 뜯어보면 아직 경기 개선을 조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를 덮친 마이너스 성장률 쇼크.
하지만 2분기에는 상황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1.1% 성장률로 반등에 성공한 건 물론이고, 7개 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낙관하긴 어려운 점이 더 많습니다.
1분기에 워낙 나빠, 2분기에는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정부 소비, 그러니까 재정 지출이 크게 늘었을 뿐, 민간 소비와 수출,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실제로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는 1분기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개선됐지만, 민간은 오히려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정부 부문 기여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민간 부문의 2분기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반기에 민간 부문이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의 탄력을 받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하반기는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한해 쓸 수 있는 예산이 정해진 상태에서 2분기 재정집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오히려 부담될 수 있고, 반도체 경기의 회복 지연이나 일본과의 갈등 등 변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재정 집행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2.2%를 넘는 성장률이 가능하지만, 경제 흐름이 나빠진다면 2% 미만도 가능한, 양쪽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8에서 0.9%씩 성장하면, 올해 2.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 2.4에서 2.5%는 사실상 달성이 무산됐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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