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인데 한낮 기온"…'후텁지근' 잠 못 이루는 밤

  • 5년 전

◀ 앵커 ▶

지난해 만큼 폭염이 극심하진 않지만, 오늘 1년중 가장 덥다는 절기죠.

'대서'답게,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청계천에 이서경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서 자세한 날씨 알아 보겠습니다.

이서경 캐스터!

지난 밤에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오늘도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예상 된다고요?

◀ 캐스터 ▶

네 그렇습니다.

이 시각 청계천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한낮 기온과 얼마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지난 주말새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어제오늘 뚜렷하게 달라진 점은 바로 습도인데요.

습도가 대기 중의 열기를 그대로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고요.

또 서울 같은 도심은 건물이 낮 동안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밤새 열을 뿜어내는 바람에 열대야가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오늘 밤은 어제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서요.

서울을 포함한 서쪽 내륙과 동해안 지역 그리고 경상 내륙 지방이 밤새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겠습니다.

폭염특보도 오늘 더욱 강화돼, 동해안과 대구 경북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막바지 장맛비인데요.

중부 지방에선 주말까지 장맛비가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고요.

반면, 남부와 제주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무더위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7월 상순부터 더위가 시작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예년보다 늦게 장마가 끝나는 셈이어서 폭염의 기간이나 강도는 작년보다 짧고 또 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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