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대화 계속하길 원해"

  • 5년 전

◀ 앵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가 무엇인지 데이터를 평가 중이라며 다만 미국을 위협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북미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적절한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대담 프로그램이 몰려 있는 일요일 아침 3개 방송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출연했습니다

북한이 쏘아올린 게 정확히 뭐냐는 폭스 뉴스 진행자의 질문에 발사체다, 미사일이다 확실한 구분 없이 '단거리 발사였다, 데이터를 평가 중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폭스뉴스 인터뷰)]
"중거리 미사일도, 장거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아니라는 건 대단히 확신합니다. 발사 데이터의 평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아니어서 북한이 발사를 중단하겠다던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길 희망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협상하도록 손을 내밉니다."

ABC 방송에서도 발사체가 동해상에 떨어져 미국이나 남한, 일본 어디에도 위협적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사가 북미간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다만 CBS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발사에 러시아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은근히 부각시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대화를 한 뒤 이런 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적절한 대응을 여전히 평가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