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원해"… 영·프·독 "北 SLBM 안보리"

  • 5년 전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지켜보자'며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험발사 자체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켜봅시다. 그들은 대화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곧 그들과 대화할 것입니다. 지켜봅시다."

북한의 SLBM 발사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유럽 주요 국가들은 북한 SLBM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자며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며, 이에 따라 현지시간 4일 비공개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시험발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시험발사에 대해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조너선 호프먼/미국 국방부 대변인]
"미일 국방장관은 북한의 시험발사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며 외교의 장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북한이 시험발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한편,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은 없다"면서, "수중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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