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풀버전] 맛있는 미술, 재밌는 미술, 보이는 미술 [ARTPOT 아트팟]

  • 5년 전
[아트팟이 만나러 나갑니다] 대구출신 천재작가 이인성을 기리기 위해 대구시가 제정한 이인성미술상의 17회 수상자, 홍순명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관을 찾았다. 수상전 제목은 ‘장밋빛 인생’. 전시는 ‘사이드 스케이프, ‘메모리 스케이프’, ‘사소한 기념비’, ‘장밋빛 인생’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는 보도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옆풍경(사이드 스케이프)과, 그 장소에서 습득한 오브제로 구성된 메모리 스케이프, 그리고 세월호의 흔적과 상처를 표현한 ‘사소한 기념비’, 그리고 지금 이시간에도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부조리를 담은 ‘장밋빛 인생’ 등이다. 사건에 대한 작가의 행위와 기억을 수천개의 화폭과 오브제에 담아,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빛, 시간, 공간’ 황선태 개인전] 빛을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온 황선태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실내의 풍경을 담았던 데 비해 야외까지 그 풍경이 확장되었고, 빛에 대한 분석도 다각도로 진행되었다. 또한 OLED를 이용한 신작이 선보였는데, OLED의 특성인 얇고 구부러질 수 있는 소재의 특성을 작품으로 잘 표현하였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 배정완] 미술을 통한 기업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시장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찾았다. 현재 이곳에서는 건축을 전공한 배정완 작가의 전시가 펼쳐지고 있는데, ‘왼손잡이’로 대표되는 사회의 ‘소수자’와 그들의 입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설치 작품들이 그것이다. 거울이 부착된 수백개의 막대들이 계단을 둘러싼 날개 모양 조형물을 휘감아 도는 설치작품에서는, 관람객들이 거울에 비추어진 자신이 모습을 보면서 ‘소수자’들이 결코 자신과 동떨어진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은연중 깨닫게 된다. 한편 숲이미지를 담은 영상 작업은 현대차 건물(인공)과 대비를 이룬다.

[인사이드 아트마켓 : 서울옥션 음정우 경매사 ‘작가미상-심화편’] 고미술품의 특징 중 하나는, 화원화사등 전문화가들이 그린 작품의 경우, 화가의 이름이 드물다는 것이다. 또한 민화의 경우도 화가가 표시되지 않는다. 음정우 경매사는 이러한 작자미상 작품에 대해 크게 3가지 범주를 설정하고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마무리 영상으로는 갤러리 조은에서 열리고 있는 ‘소품락희 Thank you! 2017’전을 찾았다. 수익금 일부를 우리 주변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전시. 이러한 취지에 작가들이 소품들을 출품하였다. 연말연시 따뜻한 작품들도 감상하고, 미술을 통한 나눔을 가져보는 전시회다.

skyA&C 미술인들이 만드는 〈아트팟〉 11회,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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