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정주영 회장 별세(2001)

  • 5년 전

2001년 오늘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86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2001. 3. 22 뉴스데스크]
"고 정주영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이곳 청운동 자택에는 밤이 되면서 고인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일생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와 함께 했습니다.

[2001. 3. 22 뉴스데스크]
"정주영이 19살에 고향 강원도 통천을 떠나 서울로 올라올 때 손에 든 것은 소판 돈 70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 그러나 남다른 성실함과 파격적인 발상으로 수많은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오일 머니'의 땅 중동 진출, 순수 국산차 포니 생산, 누구도 믿지 않았던 조선업 진출.

[정주영 회장/현대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1991년)]
"그 어려운 것은 우리가 다 극복할 수 있다,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소떼 방북'으로 남북교류와 금강산사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주영 회장/소떼방북 기자회견 (1998.6.16)]
"참을성 있는 소를 성실과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삼고 인생을 걸어왔습니다. 이제 그 한 마리 소가 1,000마리 소가 되어 그 빚을 갚으러 꿈에 그리던 고향 산천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1992년 대권 도전은 현대 그룹을 위기로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줬습니다.

정 회장 사후 현대는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현대중공업 등으로 나눠졌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