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 4조 5천억 ‘뚝’…차이나 쇼크에 ‘휘청’

  • 5년 전


글로벌 IT 공룡기업, 애플이 차이나 쇼크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다른 글로벌 기업으로도 위기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시장에서 연간 2억 천여대까지 팔리던 아이폰의 인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재작년보다 무려 15%, 우리 돈으로 4조 5천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미국 다음으로 큰 아이폰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이 20%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전무]
"이번 분기 가장 크게 하락한 요인 중 하나는 거시 경제와 화웨이 사태에 대한 반발입니다."

경기 둔화와 무역전쟁 한파로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인텔과 엔비디아 등 기술 기업 실적은 내리막길을 보이기 시작했고,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도 중국 합작사의 판매 대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렇게 차이나 쇼크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경제의 상태가 2019년 미국 증시의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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