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사단’ 이복현도 국회 데뷔전…“4조 송금 더 캘 것”

  • 2년 전


[앵커]
윤석열 사단이자 또 다른 검사 출신 기관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국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최근 발생한 국내 은행의 이상 외환송금 사태에 대해 불법성이 명확하다며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 국회 정무위에 출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조 단위 해외송금 사례에서 불법성을 확인했다며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불법성이 명확해 보이고 그 과정에서 대량의 외환 유동성이 해외로 유출된 것이 확인된 상황이므로 전 은행에 대해서 확인을 요청했고 최근에 문제점이 확인돼서 검사를 좀 더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시장에서 나온 돈이 무역법인 계좌에 모여 수상한 경로로 해외로 송금됐는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두 곳에서만 4조 원에 달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정치 비자금이다, 또는 북한으로 넘어갔을 것이다. 여러 가지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이게 영원히 묻혔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정권 교체가 안 됐으면."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업무 범위 내에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밝히고 필요한 부분 시정 조치라든가 책임자에 대한 책임 추궁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출신 이 원장이 검수완박을 비판하며 사표를 낸 게 금감원장으로 내락 받았기 때문 아니냐고 몰아세웠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사와 특수통 검사 라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잖아요.금감원장으로 일을 좀 하자 이렇게 얘기가 돼서 사의 표명을 하신 건가요?"

하지만 이 원장은 검찰개혁에 대한 의사 표명 일환으로 사의를 표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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