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패싱’에 다급해진 中…왕이 외교부장 방북

  • 6년 전


중국의 가장 큰 걱정은 자신들의 배제되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입니다.

중국은 외교부장을 11년만에 북한에 보내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 일행.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의 영접을 받은 뒤, 비가오는 가운데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북중 우의탑을 참관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 머무르는 왕 부장은 방중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중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정세에서의 차이나 패싱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

특히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날 경우 중국이 배제된 가운데 종전 선언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왕쥔성 /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세계전략연구소 연구원]
"북미 정상회담 전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북중 간 전략적 소통도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자체 제재 완화 등 선물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리야 / 미국의소리 중문판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한편으로 북한에 가하는 제재를 일정 부분 완화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을 찾은 건 11년 만입니다.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겸하고 있는 왕이 부장의 방북은 '차이나 패싱'을 걱정하는 중국의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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