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폐원 시 국공립 배치" 한유총, 내일 대토론회

  • 6년 전

◀ 앵커 ▶

사립유치원들이 원아 모집 중단과 폐원 움직임에 나설 경우 정부가 인근 국공립 기관으로 아이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내일(30일) 대토론회를 열어 정부 방침을 논의하기로 했고, 정부는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의 폐원과 원아모집 중단 움직임과 관련해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함께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집단 휴업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주문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해당 유치원 아이들을 인근 국공립 유치원이나 국공립 어린이집 등에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통학차량 지원까지 포함해서 대책을 수립해주시길 바랍니다."

국공립 시설이 모자랄 경우 공공시설 등을 임대하고 보조 인력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방적인 휴업이나 모집 기한 연기 등을 할 수 없도록 사전에 학부모 동의를 받도록 교육부 지침도 개정할 방침입니다.

또, 내년 9월로 예정된 국공립유치원 500학급 추가 확충 방안은 12월 중 상세한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동탄 지역 학부모들도 폐원 움직임과 관련해 화성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학부모]
"당장 아이들이 폐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휴원을 하면 갈 데가 없어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오는 30일 대토론회를 열고,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업 시 공정거래위 조사와 특별 감사 실시 등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별 휴업이나 원아 모집 기간 등은 유치원 원장들의 재량이어서 최악의 경우 내년 2월까지 원아 모집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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