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남북 고위급회담…철도 연결·이산가족 논의

  • 6년 전

◀ 앵커 ▶

남북 장관급 회담이 이틀 뒤에 열리게 됩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 군사 분야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은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지 거의 한 달 만에 열리는 장관급 회담입니다.

이번 회담은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 협의를 위해 최대한 빨리 만나자는 우리 측의 요청에 북측이 화답하면서 열리게 됐습니다.

당초 12일을 제의한 남측의 제의에 대해 북측은 "15일이 더 좋다"고 답해왔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남북의 수석대표와 단장은 전례대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맡게 될 걸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핵심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을 대표단에 포함시킬 예정이며, 남북 간 협의를 거쳐 이번 주말에 명단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게 회담의 목적인 만큼, 양측은 큰 틀의 정책 방향과 함께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잡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회담과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의 조속한 개소를 위한 적십자회담 일정 등이 주요 논의대상입니다.

군사 분야의 협의기구인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산림 분야와 보건의료 협력 방안 역시 다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