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고위급회담…'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집중 논의

  • 6년 전

◀ 앵커 ▶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북한의 일방 통보로 무기 연기됐다가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는데요.

4.27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6일 북한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미뤄졌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남북 대표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나섭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북측 철도성과 체육성의 차관급 관료들도 대표단에 포함됐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과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방안을 비중 있게 협의하기 위한 맞춤형 대표단 구성입니다.

이처럼 이번 회담은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 준비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장성급 회담 개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연락사무소의 인력 구성과 운영을 위한 1차 합의서도 교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기존의 통신채널을 넘어 남과 북이 같은 자리에서 근무하면서 협력을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이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을 다시 꺼내 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상 북송 문제를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