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 고위급회담'…판문점선언 이행 논의

  • 6년 전

◀ 앵커 ▶

한편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 내일(16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판문점 선언에 담긴 이산가족 상봉,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남북의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정상회담 이후 19일 만에 남북이 내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다시 마주 앉습니다.

고위급 회담 대표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나섭니다.

북측이 철도성과 체육성 부상을 파견하기로 하자 우리 측도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부 차관 등 맞춤형 대표단을 편성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솔직히 인정했던 낙후한 북한의 철도·도로 현대화와 남북 연결,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경제 협력 분야 가운데 북한의 산림복원도 집중 논의 대상입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문제도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고위급 회담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질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남북관계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데 남북의 공감이 있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가능 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당·정·청은 특히 시급한 사업으로 산림 협력과 6·15 남북 공동행사를 꼽았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의 성공을 위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