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00억 달러 보복 관세…벼랑 끝 무역전쟁

  • 6년 전

◀ 앵커 ▶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의 2천억 달러 관세 폭탄 위협에 중국이 똑같이 보복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이 정면 대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어제(3일)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 600여억 달러어치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율은 폼목에 따라 차별화해 최하 5%에서 최고 25%까지 추가 관세를 매길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달 11일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발표하고, 이달 들어 이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며 압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6일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했고, 중국도 똑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하면 추가 관세 대상이 5천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중국의 이번 발표가 무역전쟁 수위를 더 끌어올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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