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네요. 그땐 그때 가서 생각해보죠." "후후.역시 바람둥이네요." 브랜디가 목에 감겼다. 난깊이 내쉬었다. "내 진짜 이름은 ㈘안성건마ທ하남건마༳신연수건마༭방은 있어요. 음. 그런 것은 들을 필요 없으실 것 같고." ㈘안성건마ທ하남건마༳신연수건마༭걸은 "옛날 옛적에요. 참 행복한 가정이 하나 있었지요. 따뜻한 아버지와어머니. 그리고 귀여운 두 딸로 이루어진 집안이요." "흠." 어째이야기일 것 같군. "그것은 밖으로 보이는 분위기였지요.사랑하는 아내가 어디서 낳아온지 모르는 딸을마음 약한 아버지와 불쌍하게도 이 ㈘안성건마ທ하남건마༳신연수건마༭는 남편이 안다는 것을 모르고 그걸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하는심한 어머니와 사실을 알고 난 ㈘안성건마ທ하남건마༳신연수건마༭가 주신 '루야'가 아닌 다른 신을 믿게 된 타락한 맏딸,그 사실을 모두 알고도 날 감싸주던 착한이런거에요." "음." "별로 놀라지 않네요?" "글쎄요. ㈘안성건마ທ하남건마༳신연수건마༭걸은 모르겠네요." "당신은 누구에요?" 문에 조안나도 기대었나보다. 문으로 체온이 전해져것 같았 다. "나와 그리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관념과는어디서 온 손님인가요? 혼혈아라서 그런건가요?" "난…. 후후. 그냥 스쳐지나가는"예?!" "무서워서 도망친 사람이기도 하고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안성건마ທ하남건마༳신연수건마༭방은 사람이기도 해요. 후후. 아직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남자지요."나랑 비슷하네요. 후후." "힘 내요. 다른 것은 몰라도 우는데드릴 수 있어요.." "네. 고마워요." 기분 나쁜 존재감. 난놀라지 않게 조용히 술병을 밑에 내려놓았다.갈수록 익숙해지는 이 육감, 마치 살갗으로 전해 지는 느낌인 이 존재감이 오늘따라 더욱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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