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방치 도심 속 폐건물…대책마련 시급

  • 2년 전
흉물로 방치 도심 속 폐건물…대책마련 시급

[앵커]

공사가 중단되거나 소유권 분쟁 등으로 도심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건물이 적지 않습니다.

안전사고는 물론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선 안양역 앞에 있는 한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지하 8층, 지상 12층 규모로 착공됐지만 20여년째 공사가 중단돼 이처럼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인근 상권마저 침체를 불러왔습니다.

"완전히 여기가 막 이쪽이 죽었어요. 안양 일동이면 여기 번화가인데 이쪽에는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고…"

용인시 외곽에 있는 이 아파트 단지 역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10여년째 중단됐습니다.

골조와 외벽 공사 등은 마쳤지만 마무리 공사를 하지 못해 흉물이나 다름없습니다.

더구나 건물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사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적어 보입니다.

"개발을 하려고 했었는데 얽히고 설킨 게 너무 많아서 힘든 것 같더라고요."

과거 대형의류매장이 입점했던 이 건물은 수년째 폐가처럼 방치되고 있고 이 상가건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현행법상 장기 방치 폐건물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3년마다 정비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사유 시설이어서 철거 등 정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발생이나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큰 만큼 조속히 실태를 파악하여 정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도심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건물을 철거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민간이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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