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두산, KS 1차전 승리

  • 5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이 오재일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꺾고 먼저 첫 승을 올렸습니다.

실책이 두 팀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막을 올린 가을야구 최고의 축제, 한국시리즈.

먼저 흐름을 잡은 건 두산이었습니다.

두산은 한 점 앞서던 4회말, 김웅빈과 박동원의 실책 등 키움이 어설픈 수비로 흔들리는 사이, 넉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키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6회 석점을 따라 붙더니, 7회 두산의 실책으로 맞은 1사 1,3루 기회에서, 샌즈의 땅볼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가 기운건 9회말, 또 실책이 발단이었습니다.

김하성이 플라이볼을 놓치는 등 키움 내야진의 아쉬운 수비로 두산은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펜스를 향해 날아간 오재일의 타구로, 치열했던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재일은 2016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KBO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두번의 끝내기를 기록한 선수가 됐습니다.

[오재일/두산(1차전 MVP)]
"초구에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스윙했는데 실투가 오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35번 중 26회, 확률은 74%입니다.

2차전 선발투수로 두산은 이영하, 키움은 이승호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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