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기선 제압' 키움‥송성문 1차전 '히어로'

  • 2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움이 kt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송성문 선수가 8회 결승타를 터뜨렸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회 이정후의 땅볼 타점을 시작으로 6회까지 넉 점을 뽑으며 달아난 키움...

선발로 나선 '탈삼진 1위' 안우진도 압도적인 투구로 kt를 상대했습니다.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6회까지 삼진을 9개나 뺏는 역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7회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발목 인대를 다친 박병호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고, 심우준이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8회 부진했던 강백호가 동점 적시타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 광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는 8회말에 갈렸습니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4할이 넘는 송성문이 결승타를 때려내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대타 임지열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8회에만 넉 점을 추가한 키움이 1차전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송성문 / 키움 (준PO 1차전 MVP)]
"팀이 워낙 중요한 순간이고 '한번 내가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자신있게 타석에 임했던 게..기선 제압했으니까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내일도 이길 수 있게 집중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최근 8년 연속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가운데, 키움은 2차전 선발로 요키시를, kt는 벤자민을 각각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