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 LG…7년 만에 잠실 라이벌 격돌

  • 4년 전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7년만에 가을야구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피곤하지만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탄 LG, 충분히 체력을 비축한 두산, 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까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4시간 57분의 혈투.

투아웃 만루에서 극적인 마침표를 찍은 건 '만년 대주자' 신민재였습니다.

"신민재~ 끝내기!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로 2년 연속 진출합니다!"

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고 내달린 신민재는 그라운드를 누비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고, 마지막 가을야구를 치르는 대선배 박용택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 광고 ##"신민재! 신민재! 신민재!"

[신민재/LG]
"타석 한 번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돌아와서 좋은 결과 내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잠실 라이벌 두산.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난 건 7년 만입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어제 경기) 봤죠. 봤는데, (연장 규정이) 15회까지 가길래... 내심 속 마음을 다 이야기해야 되나?"

역대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모두 4차례로, 90년대엔 LG가 모두 이겼고, 2000년 대에 들어선 두산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두산이 최근 5년 연속,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합니다.

[오재일/두산]
"상대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얘기는 하지 않지만 자신감 있는 상태에서 시합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두산은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플렉센을 LG는 '차세대 에이스'인 신인 이민호를 내일 1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이창순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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