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1차전 내 준 두산…오늘 반격 시도

  • 6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K가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만에 성사된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맞대결.

잠실 구장도 일찌감치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경기에선 SK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플레이오프 끝내기의 주인공 한동민이 1회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

두산도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최주환을 앞세워 잠시 역전했지만 기쁨은 길지 않았습니다.

6회, 박정권의 투런포 한 방으로 SK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한국시리즈 통산 네 번째 홈런.

이후 장원준이 흔들린 사이 한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수비도 예상과 달랐습니다.

6회 이재원이 정확한 송구로 2루 도루를 저지한 데 이어, 7회 만루 위기에선 안정적인 병살 처리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반면 두산은 9회 치명적인 실책으로 추가점까지 헌납했습니다.

SK는 사사구 9개를 내주고도 구원진의 달라진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귀중한 1차전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박정권/SK (1차전 MVP)]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냉정해졌던 것 같아요. 좀 차분해졌고. 남은 경기가 정말 기대가 많이 돼요."

오늘 잠실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산은 후랭코프, SK는 문승원이 선발로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