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장에 7.7조 투입'…한국GM 자생력 생기나

  • 6년 전

◀ 앵커 ▶

정부와 GM이 마침내 한국GM 회생방안에 합의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군산공장을 되살리는 방안은 끝내 없었습니다.

남은 과제들을 신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한국 GM을 되살리는 데 투입될 자금은 모두 7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중 64억 달러는 GM 본사가, 나머지 7억 5천만 달러는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자합니다.

그동안 협상의 최대 쟁점은 "GM이 지원만 받고 철수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하느냐"였습니다.

양측은 장기 경영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우선 GM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GM의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그중에서도 첫 5년은 지분 매각을 할 수 없고 그 뒤 5년 동안에도 지분을 35%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중국을 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총괄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백운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태 본부가)신차에 대한 기획이라든지 신차 물품에 대한 배정에 참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GM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폐쇄 절차를 밟고 있는 군산 공장에 대해선 정부와 GM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만 할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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