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번에는 김민경 기상재단 전문기자와 함께 조금 더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05어서 오십시오.
00:05안녕하세요.
00:07지난 주말 동안에 태풍의 간접적인 피해들이 있었는데
00:1110월이 끝나가는데 태풍이 이렇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건 이례적인 거죠?
00:16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보통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집중되는데요.
00:21이번 태풍 참피는 기상청의 태풍 통계가 구축된 1951년 이후에
00:27역대 가장 늦게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00:31그동안 10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을 보면
00:34직접 상륙한 건 1994년 태풍 세스가 10월 12일로 가장 늦었고요.
00:40상륙하지 않고 영향을 준 태풍까지 포함하면
00:431998년 제부가 10월 18일까지 영향을 준 게 가장 늦었습니다.
00:48이번 태풍으로 남해상의 태풍 경보가 발령됐다고 하고
00:52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었다고 하더라고요.
00:54맞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00:57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01:02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01:05남해상에서는 파고가 최대 9.5m에 달했고요.
01:08제주와 남부지방의 산간과 해안 곳곳에는
01:11순간적으로 시속 100km에 육박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01:16저희 YTN 취재 기자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현장 중계를 했는데요.
01:20보시는 것처럼 거센 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였고
01:25높은 파도도 끊임없이 밀려들었습니다.
01:27지금 제주에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비도 많이 왔더라고요.
01:32한라산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죠?
01:35네.
01:35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01:38제주 삼각봉에 42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01:42사재비와 윗세오름 등 산간지역에서도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요.
01:48제주시에서도 산하을 사이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01:53네.
01:54그리고 이제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호남 또 영남 내륙에도 비가 왔다면서요?
01:58네.
01:59영상 다시 한번 보실까요?
02:01태풍이 본격적으로 북상하기 전부터
02:04붉은색의 수증기가 이렇게 제주와 남해안까지 올라오는 거 보이시죠?
02:09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인데요.
02:11이미 우리나라 상공에는 이렇게 찬 공기가 머물고 있었고
02:15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02:19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02:22이 비구름이 충청 이남까지 계속 유입되면서
02:25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02:29부산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02:33여수와 포항 등 남부 곳곳에서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02:39그런데 태풍이 강도 1까지 약해졌고
02:43그리고 우리나라는 직접 상륙한 게 아닌데도 이렇게 비와 바람을 몰고 오는 거군요.
02:48강도 1은 태풍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단계일 뿐
02:52여전히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02:55태풍 자체가 매우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기 때문인데요.
02:59태풍은 이보다 훨씬 강한 바람과 많은 수증기를 동반하는 저기압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03:06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주변 기압계와의 기압 차이로 강풍이 불 수가 있고요.
03:12또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가 이번처럼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게 되면
03:16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겁니다.
03:22어제는 프라구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03:25이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가 됐는데 앞으로는 좀 비 걱정이 없을까요?
03:29태풍이 물러나면서 비도 대부분 그쳤습니다.
03:32앞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큰 지장은 없을 걸로 보이는데요.
03:36오늘 대구에서 열리는 1차전부터 목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3차전까지는 비 예보가 없습니다.
03:42금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4차전에는 한때 비가 예보돼 있긴 하지만
03:46현재로서는 경기 진행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걸로 보입니다.
03:51다만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저녁 경기인 만큼
03:54직관하실 분들은 큰 일교차에 대비해서 따뜻한 옷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03:59올해 유독 태풍 소식이 많았던 것 같은데
04:03앞으로도 태풍이 그러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을까요?
04:06올해는 지금까지 태풍이 모두 31개 발생했는데요.
04:10평년에는 1년 동안 평균 25개 정도 발생하니까
04:14이미 평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04:17특히 8월에는 10개나 발생했고요.
04:19이번 달에도 5개가 발생했는데요.
04:22다만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은 3년째 없고요.
04:25영향을 준 태풍은 이번 찬피까지 2개로 평년에 3.4개보다 적습니다.
04:3111월과 12월에도 태풍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4:35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미 찬 공기가 자리 잡기 시작했고
04:38바닷물도 점차 식고 있어서
04:40앞으로 우리나라까지 태풍이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점차 작아질 걸로 보입니다.
04:45태풍이 지나가서 좀 다행이다 싶었는데
04:48이번에는 또 추위가 찾아온다고요?
04:50오늘 아침에 14도였던 서울 기온이 내일은 10도, 수요일에는 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04:56지난 22일에 기록한 올가을 최저기온 5.2도보다도 3도가량 낮을 걸로 예보되면서
05:02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 될 전망인데요.
05:06낮 기온도 오늘 20도에서 수요일에는 13도까지 내려가겠고요.
05:10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종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05:14그런데 지난주 추위는 하루 만에 풀렸거든요.
05:17이번 추위는 얼마나 갈까요?
05:18이번 추위도 오래 가진 않겠습니다.
05:20수요일 아침 추위가 절정에 이른 뒤에는 목요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르겠는데요.
05:25목요일 오후쯤 한 차례 가을비가 내리겠고
05:28이후에는 오늘처럼 기온도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05:32지금 본격적인 단풍철이긴 한데
05:34단풍이 들기도 전에 낙엽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05:39현재 내장산과 두륜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산에서
05:43첫 단풍이 관측이 됐고요.
05:45설악산과 오대산, 더교산, 지리산은 이미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05:51그런데 최근에는 단풍이 채 물들기도 전에
05:54나뭇집이 떨어지는 이른바 조기 낙엽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05:58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가을 가뭄까지 겹치면서
06:02나무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은 건데요.
06:05나무도 수분이 부족해지면 물을 아끼기 위해서
06:08잎의 기공을 닫고 심하면 잎을 아예 일찍 떨어뜨리기도 하는데요.
06:12그런데 잎이 빨리 떨어지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06:17결국 단풍이 조금 덜 아름다운데 그치는 게 아니라
06:20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겁니다.
06:25나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까 좀 걱정이 되는군요.
06:29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06:31자세한 날씨 살펴봤습니다.
06:33잘 들었습니다.
06:33감사합니다.
06:34감사합니다.
06:35감사합니다.
06:35감사합니다.
06:35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