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인류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인간활동으로 인해서 지구가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지대로 접어들었다는 주장인데요.
00:08여러 증거가 확인됐지만 학계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00:12그런데 최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장하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00:19지구 나이 46억년. 지질학자들은 지층에 남은 흔적으로 지질시대를 4개 누대로 나누고
00:27마지막 현생 누대를 다시 대, 기, 새로 구분했습니다.
00:32다섯 차례 대멸종은 시대를 가르는 주요 경계입니다.
00:376,600만 년 전 공룡이 사라진 대멸종 당시 소행성 충돌로 전 세계에 퍼진 이리듐은
00:44중생대와 신생대를 구분하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00:48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
00:52일부 학자들은 만여 년에 걸친 홀로세가 끝났고 인류세로 넘어갔다면서
00:57그 근거로 1950년대 핵실험에서 나온 플루토늄을 들었습니다.
01:03이 시기부터 지구 전역 지층에서 플루토늄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01:08그러나 2024년 국제 지질학계는 불과 70년 정도로 인간의 생애보다 짧은 기간을
01:15독립된 지질 시대로 보기 힘들다며 인류세 지정안을 기각했습니다.
01:20부결 이후 오히려 논란은 커졌습니다.
01:24왜 안전했을까요?
01:27정말 정말 분명히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01:32사실은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01:34이게 한 이라인가요?
01:36이게 안트로포소의 이라인가요?
01:40지난달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이 논쟁을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01:45찬성 측은 1952년을 인류세 시작으로 못 봤고
01:49세계 12곳의 지질 기록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01:53이산화탄소, 메탄, 탄소안정동의원소를 비롯한 모든 지표가
01:59하키스틱처럼 치솟는 대가속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02:03반대 측은 핵실험과 산업화 이후 지질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02:07시대가 아니라 캄브리아기 폭발 같은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02:15모든 교과서에 홀로세 다음에 인류세가 나오게 되죠.
02:20우리는 이미 안정적인 홀로세를 벗어나서
02:24인간의 활동으로 인해서 굉장히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는 건 다르잖아요.
02:32인간이 지질을 바꾼 시대란 의미의 인류세.
02:37이 이름을 인정하든 하지 않든
02:39인간 활동이 기후를 넘어 지질까지 바꾸고 있다는 건
02:43우려스런 현실입니다.
02:44YTN 장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