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이 관객 300만 면을 돌파했지만 흥행 열기가 식으면서 당초 기대했던 성적에는 못 미칠 전망입니다.
00:10영화 한 편이 어떻게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섰고 그 파장은 무엇을 남겼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201974년 유경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
00:25역사 왜곡 논란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자 감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00:44파장은 작품을 넘어 영화 밖으로까지 번졌습니다.
00:48극장에서 판매한 영화 굿즈가 도마에 오르자 남은 물량을 폐기해야 했고
00:53주연배우 집 앞에서 반대 집회까지 열리면서 배우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01:09배우가 등장한 광고에는 불매 주장이 제기됐고 영화에 투자한 국책은행들까지 외부 개입 의혹에 휘말리자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투자였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01:21그런데 20여 년 전에도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들이 같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습니다.
01:27당시 다큐멘터리가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의문을 제기했다면 이번 영화는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01:37이 과정에서 허구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특정한 역사적 해석을 암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01:44작품이 다룬 인물과 사건의 무게도 반발을 키운 요인입니다.
01:49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경수 여사가 보수 진영에서 갖는 상징성이 큰데다 유족도 생존해 있기 때문에 영화적 상상이 역사적 인물의 명예를 훼손하는
01:59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02:02여기에 정치권이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영화에 대한 논쟁은 정치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02:075.18에 대해서는 성역이라고 하면서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좌파 진영이 지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합니다.
02:34문제는 이번 논란의 역파가 향후 다른 현대사 영화의 제작에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02:40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갈등이 출연자에 대한 공격으로 번진 상황에서 제작자와 투자자들이 다른 현대사 소재마저 피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02:59역사를 다르게 바라볼 창작의 자유와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
03:03영화 암살자들 논란은 그 경계를 둘러싼 엇갈린 시선
03:08작품을 바라보는 잣대마저 정치적 진영에 따라 갈리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드러냈습니다.
03:14YTN 김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