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장작이 가득 쌓인 커다란 흙무덤 위로 옅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00:06불씨가 남아있는 숯을 조심스럽게 쏟아 부으며 고대의 숯 굽기 전통을 시작합니다.
00:12무덤 내부는 밀도가 높아 강한 열을 내는 너도밤나무 장작이 촘촘히 채워져 있습니다.
00:19불길이 번져 재가 되지 않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며칠 동안 공기구멍을 조절하며 숯가마를 지킵니다.
00:39과거 이곳 하르츠 산맥은 은과 구리, 납 등 귀중한 금속을 채굴하고 재련하는 광업의 중심지였습니다.
00:47암석을 녹이는 극도의 고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숯가마가 필요했고 수백 가구가 숯 굽는 장인으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00:56시대가 변해 광산은 문을 닫았고 현재 독일에 남은 숯 굽는 장인은 손에 꼽힙니다.
01:03펠트무 형제 역시 연간 40톤의 순수 너도밤나무 숯을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박물관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01:28첨단 산업의 시대, 숲속에서 묵묵히 흙무덤 가마를 지피는 이들의 손끝에서 천년의 역사가 오늘도 희미한 연기와 함께 피어나고 있습니다.
01:37YTN 한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