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천안교회에서 11살 아이를 쇠사슬로 침대에 묶어뒀던 외할머니와 목사는 훈육을 명목으로 아이의 눈과 입에 물파스를 바르고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12첫 재판에서 두 사람은 학대 사실을 시인했지만 아이가 숨진 게 이 결박 때문이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00:20오승훈 기자입니다.
00:24흰 셔츠를 입은 아이가 다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00:28천안의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지적장애 아이가 숨지기 며칠 전 CCTV에 촬영된 모습입니다.
00:36아이는 지난달 초 40일 동안 없는 고열과 의식저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00:45숨진 아이의 양쪽 손목과 발목에는 결박된 흔적이 있었고 검찰은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외할머니와 목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00:54첫 재판에서 두 사람은 아이를 침대에 38시간 동안 쇠사슬로 묶어두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01:03또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눈과 입에 물파스를 바르고 휴지를 입에 넣은 뒤 뺨을 때리거나 나무 막대기로도 수십 차례
01:12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1:13목사의 양아들로 불리던 또 다른 교인이 학대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01:21피고인들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지만 결박한 행위와 사망 원인과의 인과관계는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1:30피고인 측은 부검 기록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만큼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01:48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덤덤한 표정으로 재판에 출석한 외할머니와 목사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재판에서 다시 혐의 내용을 다툽니다.
01:58YTN 오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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