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 참사 발생 닷새째, 사망자가 700명을, 실종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00:11현재 기상상황 악화와 또 추가 빙하 붕괴 경고 속에 필사의 수색구조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0:19김희준 YTN 해설위원과 함께 대홍수 참사 후속 상황 알아봅니다.
00:24어서오세요.
00:25안녕하세요.
00:25네, 우선 먼저 참사로 인한 사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00:31사상자만 벌써 700명을 넘어섰다고 하죠.
00:34네, 그렇습니다. 중국과 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이 대홍수 참사, 벌써 닷새째인데요.
00:41이른바 재난 발생 72시간을 뜻하는 골든타임도 훌쩍 지났습니다.
00:47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750명인데요.
00:50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600명대였던 사망자가 700명대로 증가한 겁니다.
00:56수색과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시신수습도 늘어나는 겁니다.
01:01실종자는 하루 1천여 명이 늘어서 벌써 3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01:06네팔과 중국을 제외한 외국인 실종자는 500명이 넘는데요.
01:10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인도, 미국, 호주 등 30개국 출신입니다.
01:14피해 지역이 히말라의 트레킹의 길목이고 또 힌두교 성지이기 때문에 이런 관광객과 순례자들 때문에 외국인 실종자가 많은 겁니다.
01:24우리 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한국인 여행객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01:29그래도 네팔 현지 한인회 등과 접촉하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01:33네, 간간이 극적인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는 있는데 아직 현지 건설 작업에 참여 중이다가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에 대한 생산은 확인되지
01:45않고 있죠.
01:46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01:48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작업에 참여하던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그리고 두산 애너밀리티 직원 6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01:58이들을 수색 구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2차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급파했고요.
02:03또 두 회사 대응팀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현지에서 대응 중인데,
02:08우리 대응팀은 어제 가까스로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아서 두 차례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02:15오늘은 수색 범위를 좀 더 넓혀서 다시금 헬기 수색에 나설 예정이지만,
02:20현지에서 운항 허가를 받는 등 여전히 좀 여건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02:25실종자들은 트리슐리강 길 위쪽에 들어설 어퍼 트리슐리 발전소 건설에 참여 중이었는데,
02:31이번 참사 실종자 가운데 약 3분의 1인 900여 명이 11곳 이상의 수력발전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02:41당초 발전소 터널에 우리 근로자들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나왔습니다만,
02:46외교부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서 그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02:51조금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02:53우리 근로자 작업 지역에서 이 터널까지는 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라서 터널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겁니다.
03:01현재 지상구조 작업을 맡고 있는 네팔 군 당국이 한국인 실종자 추정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서 구조 노력을 계속 벌이고는 있습니다.
03:10문제는 이제 현장에서, 현지에서 홍수 경고가 계속 들려오고 있고,
03:15또 날씨도 지금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는데,
03:20현장 접근이 원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3:23실종자들이 대거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에 산소호흡기를 주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는 있네요.
03:30네팔 당국이 피해 지역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다시금 2차 홍수 우려가 나오면서 약간 경고를 보냈습니다.
03:37또 이틀 전에는 댐 붕괴 경고가 나오면서 현지에서 추색 작업을 하던 인력들이
03:42주민들과 함께 긴급히 대피하는 그런 영상을 목격을 하기도 했는데요.
03:47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필사의 구조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03:51도로와 교량이 끊긴 데다 약 1m 이상 펄과 암석이 쌓이면서 이것을 뚫어야 하는 그런 열악한 조건입니다.
04:00900명이 넘는 실종 근로자 가운데 약 100여 명이 현지 발전소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04:07네팔 당국이 군 구조대가 이 트리슐라 지역 한 수력발전소 터널 상부에다가 진입도를 뚫는 데 성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04:15여기를 통해서 일단 공기를 주입을 해서 혹시나 있을 생존자를 돕고요.
04:20또 내시경으로 내부 상황을 파악을 하면서 구조대를 투입하겠다, 이런 계획입니다.
04:25그런데 네팔은 여전히 각국의 수색 구조 지원에는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04:312015년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 해외의 지원을 받았다가 오히려 지비체계가 이렇게 더 혼선이 빚어지고,
04:39또 통신 혼선도 빚어지면서 현장 관리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던 경험 때문인데요.
04:45하지만 이번에 참사 수습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4개국 지원에 승인을 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04:52그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전원도 나와서 혼선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04:57그렇군요.
04:58이번 참사 원인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기후변화 요인이 가장 크다고 보이죠?
05:06네, 그렇습니다.
05:07이번 대참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05:13빙하는 히말라야의 바위와 토사를 단단히 잡아주는 이른바 천연 접착제, 이런 역할을 해왔는데,
05:21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암석과 얼음 덩어리가 호수에 낙하하면서 큰 추격파를 일으켰고요.
05:28이 때문에 퇴적물이 무너지면서 막대한 양의 물과 토사가 쓰나미처럼 덮친 거죠.
05:33폭이 약 600m가 넘는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1200m 아래로 낙하를 하면서 충격파가 엄청났던 겁니다.
05:42더욱이 좁고 깊은 V자 협곡이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05:46당시 토사물이 쏟아진 속도가 상류에서는 약 170km에 이르고요.
05:51하류 지역에서는 시속 70km로 이른 것으로 추산이 됐는데,
05:55그 때문에 이렇게 임박해서 경보가 발령했다고 해도 대피하기는 역부족이었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06:02이번 대홍수 때문에 토사와 암석이 하천 물길을 막으면서 거대한 호수가 형성이 됐다고 하죠.
06:112차 홍수 재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06:16네, 그렇습니다. 이번 홍수 여파로 네팔과 중국 국경을 흐르는 랜데강 상류에 거대한 언색호가 생겼다고 하는데,
06:24이 언색호라는 말씀은 약간 생소할 수도 있는데, 굳이 한자로 풀어드리면 뚜건자에다가 막힐 색자입니다.
06:32즉,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얼음과 토사, 또 암석 때문에 이렇게 생긴 임시 호수를 일컫는 겁니다.
06:39이번에 생긴 언색호에 담긴 수량이 수백만 톤에 이르고요.
06:42현지에서 또 계속 비가 오면서 중소형 댐급에 물이 찼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06:48올림픽 국역 수영장으로 이렇게 말씀드리면 천여개 분량이 물인데, 조만간 이 언색호가 붕괴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나온 바 있습니다.
06:57그러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졌는데요.
06:59조금 전 중국 CCTV 보도에 따르면 국경 지역의 언색호에서 이미 물이 넘쳐서 빠져나가면서 현재의 상황은 조금 안정됐다,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07:09하지만 다시금 비가 많이 올 경우에 이 호수가 범람하면서 또 하류 지역을 범람할, 덮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하겠습니다.
07:20그런데 지난해 스위스에서 좀 비슷한 참사가 발생을 했습니다.
07:25그런데 이때 당시에는 인명피해가 한 명뿐이었어요.
07:28그런데 결국 조기 어떤 뭐랄까요, 경보 체제나 감시 체제 이런 구축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07:36네, 정말 그렇습니다.
07:38지난해 스위스 알프스, 블라텐 지역인데 거기서도 빙하우가 붕괴되면서 마을이 거의 수몰됐고요.
07:45그런데 사망자는 단 한 명에 그쳤거든요.
07:48어떻게 가능했냐.
07:49당시에 위성 레이더와 지진계 등을 통해서 며칠 전부터 지형 변화를 감지해서 위험구역 주민과 인력을 완전히 소개를 시켰었습니다.
07:58또 추가 인력의 현장 진입도 철저히 차단하면서 대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08:05반면 이번 대홍수 당시에는 네팔과 중국 간의 재난 공조가 부재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8:11양국은 2019년에 MOU를 체결을 해서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겁니다.
08:21지난해 7월에 이번 피해 지역과 같은 라수와가디에서 홍수가 발생해서 9명이 숨졌고요.
08:27그러면서 양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던 겁니다.
08:30이번에 티베트에서 발생한 홍수가 국경을 넘어오기 전 네팔 측에 정보가 전해지 않아서 피해를 키웠던 겁니다.
08:38히말라야 전역으로 좀 넓혀서 보면 현재 빙하우수는 약 2만 5천 개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200개는 붕괴 고위험 호수로 분류가 될
08:48수 있습니다.
08:48직접적으로 이들 호수와 국경과 영토를 맞대고 있는 나라만 인도와 부탄 등 약 5개국에 이르고요.
08:56하류 영양권까지 합치면 8개국으로 늘어나거든요.
09:00그렇기 때문에 각국 간의 초국경 위험 모니터링과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노력,
09:07또 경보 체계 구축이 이뤄져야만 비슷한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09:12그래서 이번 참사를 보면 지구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거,
09:18이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9:21이번 네팔 참사를 보면 대자연이 가져온 재앙에 인류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요.
09:29또 이런 지구온난화가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당장 우리의 삶을 그렇게 위협하는,
09:35현실적인 위협이라는 것을 다 깨닫게 했습니다.
09:38올여름 세계를 강타했던 폭염이나 집중호우, 산불 등도 모두 온난화의 여파입니다.
09:45특히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09:50빙하의 소실량이 연평균 34cm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서 이게 73cm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09:58약 2000년대 들어서 빙하의 소실량이 2배 가까이, 2배 넘게 급증한 것이죠.
10:03때문에 고지대의 집안 안정성이 낮아지고요.
10:06또 토속류 붕괴와 추락 위험성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0:10때문에 산소 배출 감축, 또 온난화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 공동 대응 노력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10:17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이 최근에 경고한 것을 보면 기후재난은 국가의 안보와 경제까지 미흡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10:25올해는 세계 190여 개국이 지구 온도 상승 분을 1.5도 이내로 감축하자고 협의를 했던 그런 파리협약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37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만 봐도 파리협정 재탈퇴를 했고 또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도 탈퇴하면서 어떤 선진국으로서의 책임, 또 리더로서의 그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10:48기후변화의 재앙을 직접 목도하고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인류사회의 일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도 절실한
11:01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11:03지금까지 김희준 YTN 해설위원과 네팔 대홍수에 대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11:08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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